에고는 나를 뜻하는 그리스어 (Εγώ)에서 온 말이다. 자아, 자부심, 자존심을 뜻하는 영단어. 영어식 발음은 '이고'이다.
프로이트를 재해석한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라캉(J. Lacan)은 에고를 `거울 속의 나'로 해석한다. 즉, 에고에는 자신이 되고 싶어 하거나, 자신에 대해 가정하는 `이상(理想)'이 응축돼 있으며 허구적인 자기규정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고 '내'가 생각한 나의 이상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나의 에고는 끊임없이 나 자신을 통제하고 나에게 어떤 것이 좋은 지, 나쁜 지 구분하려고 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단정짓는다.
에고는 진정한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 사회화 되면서 만들어진다. 사실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되면서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이다라고 점점 학습되어진다.
'너는 키가 커(작아)', '너는 잘 생겼어(못 생겼어)', '너는 머리가 좋구나(나쁘구나)', '너는 ~에 재능이 있어','이걸 하기에는 내 나이가..','난 내성적인 사람이야'
이 에고(Ego)의 가장 큰 문제점은 특정한 틀안에 가둬버린다는 것이다.
나를 그런 틀안에 가둬버림으로서 '나는 ~니깐 이건 못하고, 이건 잘하고, 이건 싫어하고, 이건 좋아하고' 이런 식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하고, 우리가 살면서 겪는 경험의 폭을 줄인다.
실제로 어떤 일을 했을때 우리의 생각과 달랐던 일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것들을 통제하려하고, 집착하게 된다. 이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많이 드러난다.
'부모와 자식', '상사와 부하직원', '연인 관계' 이러한 집착은 결국 우리의 욕심이라는 것을 인지해야된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나의 몫을 다했다면 내 마음을 내려놓고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우리는 에고를 내려놓음으로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큰일을 앞두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盡人事) 하늘에 결과를 맡기고 기다린다(待天命)는 말로 좌우명으로도 많이 쓰인다
우리는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우리가 통제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의 마음이며, 그 과정에서 즐거운 감정을 느낀다면, 결과에 집착은 없어지고
'결과가 좋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뭐 상관은 없어 결국 잘될거니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경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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